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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권 여사를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께서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 묻자 “선거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논쟁이나 선거 때 격해지는 것이 있었는데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여사님도 그런 부분을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몇 번 좋게 말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권 여사님도) 언론을 통해 접하신 것 같다. 좋게 보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 최근 5·18 기념식에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던 것처럼, 지금은 지방선거때문에 많은 분들이 못 오셨지만 오늘 같이 와주신 의원들처럼 노 전 대통령 기념행사에 자주 참여하겠다”며 “여사님뵈니까 건강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 대표 브리핑 중에 지나가는 여성이 “편가르기를 그만해달라”며 외치기도 했다.
이날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와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시민들은 이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여권 인사들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이 대표가 추도식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돌아가라”, “오지마라”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야유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자중을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 등 총집결한 야권 인사들을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시민들은 “사랑합니다”를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