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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에…한 "깊은 우려" 러 "군사활동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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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1.03.25 14:03:17

정의용,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방한 맞아 회담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러 외교장관회담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이 25일 새벽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각각 “깊은 우려”와 “군사활동 활성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 자리에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북측은 2018년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 노력에 계속 함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한러 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각급 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여러 제안과 함께 남북 관계 증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준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라프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은 역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상 프로세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에는 관련국들이 군비 경쟁과 모든 종류의 군사활동 활성화를 포기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직접 북한을 지목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새벽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이것이 관련국들의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의제에서 “동북아에서 많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자협의체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또 “유엔정상회담과 동북아시아대화 메커니즘과 양자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아시안 위주로 안보 제재 내에 구성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 협의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외에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하자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러시아측은 올해 가을 개최예정인 모스크바 국제이노베이션포럼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여해달라고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방역협력체와 한러 협력사업인 ‘나인브릿지’(9-Bridge) 협력체제와 관련해 한러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극동지역과 북극지역 사업을 위해 러시아직접투자펀드와 한국 파트너들과 15억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외교장관 기자회담에 앞서 이날 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한러 교류계획서에 서명을 했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2여년 만이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한은 약 8년만에 이뤄졌다. 지난 23일 방한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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