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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께 편지 써서 보냈는데 답장 왔다”라며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OO 학생 앞. 뜻밖에 편지를 받고 반가웠습니다. 더욱이 옛날 사진을 갖고 있는데 받아보고 놀랐습니다.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습니다.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나고 있습니다. 언젠가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학생 앞날과 집안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21. 03. 10. 이명박”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는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편지 글씨체가 이 전 대통령의 필체와 비슷하다며 이 전 대통령이 쓴 답장이 맞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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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그해 12월 21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동부구치소에 남는 것을 희망했지만, 교정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수용여건을 고려해 안양교도소로 이감을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2월 10일 퇴원해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