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공급대책 앞두고 '주택 산업' 기대감 커졌다

황현규 기자I 2021.02.03 11:45:54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회복
서울은 100 넘어..8개월 전 수준 회복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규모 공급대책을 앞두고 건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8개월 전 수준까지 회복해 평균 이상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9.0라고 3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비록 이번달 전국 전망치는 100을 넘지 못했으나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정부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획기적인 고밀도 공급 계획을 언급함에 따라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이 100을 넘지 못했으나 서울의 HBSI 전망치(101.9)는 전달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공공 주도의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택 사업 환경의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달 광주(100.0)와 대전(100.0)이 전달 대비 17.4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전망치가 100선을 기록했다. 대구(90.9)는 90선을, 부산(89.6)과 울산(89.4)은 80선을 유지했다.

이 밖에 기타 지방(87.9)도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80선을 유지했다.

이달 HBSI 도시정비사업 수주 전망은 재개발 95.7, 재건축 92.6으로 전달 대비 각각 7.0포인트, 5.1포인트 올랐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