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부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감염 규모가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올해 초에 대구·경북 중심의 큰 유행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현재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료진의 조기 대응과 검사체계를 조기에 대폭 가동한 것, 거리두기 적극 참여 등 방역체계가 일선에서 잘 작동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4월21일~6월19일 수집검체)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5월25~5월28, 수집검체)에 대한 항체가를 조사했다. 선별검사와 최종 중화항체 확인검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는 최종 모두 음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검체는 1건이 양성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표본이 작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진 상황이 아니며 또 중화항체조차도 형성이 안 됐거나 가벼운 감염이었거나 또는 중화항체가 생겼다가도 조기에 소실됐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시사점은 현재로서는 거리두기의 방역효과 그리고 그 경험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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