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등장한 3세대 투싼은 출시 한 달만인 2015년 4월 9255대가 팔렸다. 이후 2016년 5만6756대, 2017년 4만6416대가 팔리며 현대차 대표 SUV모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투싼 판매량은 힘이 빠졌다. 2018년 1~7월까지 2만848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3000대에 조금 못 미치는 2978대 정도다. 2016년 월 평균 4729대, 2017년 월 평균 3868대가 팔렸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3세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새로워졌다. 투싼에는 3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디젤 2.0, 스마트스트림 디젤 1.6, 가솔린 1.6 터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젤 2.0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다. 상위 등급인 쏘렌토급 정도에만 적용되던 8단 변속기가 투싼까지 내려왔다. 다단화 변속기는 투싼의 연비를 리터당 14.4km까지 높였다. 또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D 1.6 디젤은 7단 DCT와 만나 16.3km/L의 높은 연비를 발휘한다.
상대적으로 1.6 터보 가솔린 연비는 11.9km/L다.
투싼 휠베이스는 2670mm으로 싼타페 2765mm에 95mm 작지만 넉넉한 2열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국내 SUV 시장은 뜨겁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 싼타페는 3월부터 7월까지 국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기아차 쏘렌토도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경쟁사들도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UV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다.
투싼의 직접 경쟁모델은 기아차 스포티지, 쌍용차 코란도C 등이다. 스포티지는 지난 7월 상품성을 개선한 스포티지 더 볼드를 출시했다. 올 해 들어 스포티지와 투싼의 판매량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상품성을 강화한 투싼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를 누르고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8월 판매량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가격은 디젤 2.0 2430만~2847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381만~2798만원, 1.6 가솔린 터보 2351만~2646만원, 얼티밋 에디션 2783만~29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