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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52·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는 16일 오후 “특검팀 수사관이 사실을 확인하려고 김영재의원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의 수사 요청 때문이다.
김성태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김영재의원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조특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이 병원 원장 김영재씨 장모의 진료 기록을 발견했다.
국조특위 측은 김씨 장모 진료 기록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기록된 필체가 다른 날 필체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 특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 조사 결과 세월호 사고 당일 김씨 장모 진료 기록을 확인했다”라며 “미묘한 시간차가 있는데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최씨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항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기록을 찾아냈다. 최씨가 가명을 써서 진료를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최씨가 최보정이란 가명을 써서 지난 3년간 약 130차례 성형외과와 피부과 시술을 받은 걸 확인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고 리프팅과 피부 미용 등 시가 8000만원이 넘는 의료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