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세월호 진료기록 의혹' 제기된 김영재의원 조사(상보)

성세희 기자I 2016.12.16 16:34:10

최순실 국조특위, 김영재의원서 세월호 당일 수상한 진료 기록 발견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특검에 수사 의뢰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1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성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개회를 알리는 의장봉을 쳤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성세희 김영환 기자] ‘청와대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순실(60)씨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수상한 흔적이 발견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의원에 수사팀을 급파했다.

이규철(52·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는 16일 오후 “특검팀 수사관이 사실을 확인하려고 김영재의원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특위)의 수사 요청 때문이다.

김성태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김영재의원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조특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이 병원 원장 김영재씨 장모의 진료 기록을 발견했다.

국조특위 측은 김씨 장모 진료 기록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기록된 필체가 다른 날 필체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 특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 조사 결과 세월호 사고 당일 김씨 장모 진료 기록을 확인했다”라며 “미묘한 시간차가 있는데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최씨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항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기록을 찾아냈다. 최씨가 가명을 써서 진료를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최씨가 최보정이란 가명을 써서 지난 3년간 약 130차례 성형외과와 피부과 시술을 받은 걸 확인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고 리프팅과 피부 미용 등 시가 8000만원이 넘는 의료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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