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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9대 프로젝트 키운다

오희나 기자I 2016.08.10 16:05:1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이 되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정부 1조6000억원, 민간투자 6152억 원 등 모두 2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10년 장기 과제도 제시되는 등 기간과 예산을 통일하지 않고 부처 칸막이도 없애 추진 메커니즘부터 혁신성을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주도로 개발된다. 정부는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VR·AR 기술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의료, 교육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자동차-ICT-인프라 융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확보, 서비스 모델 실증 등을 추진한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시장이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 일자리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면서 “프로젝트별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꾸리되 시장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 단장으로 선임해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배분, 평가까지 단장에게 일임하고 간섭하지 않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 민간의 연구개발(R&D)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며 “국가 전체가 리소스를 결집해 신속한 결정과 의지로 전략분야를 키워야 한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 개선이나 실증단지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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