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사업부를 맡게 된 고 사장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7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끌어야 하고 삼성페이 등의 서비스 확산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결국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조 96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 7400억원으로 반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2분기 2조 7600억원, 3분기 2조 4000억원으로 정체돼 있다.
삼성그룹은 “고 사장은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왔다“면서 ”H/W 및 S/W는 물론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