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6%로 시장의 예상치(0.7%)보다 저조한 데다 정부가 41조원의 재정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발표 등이 역외의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다만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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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환시장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된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0.7원 상승한 1024.4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역외 달러 매수물량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이 빠르게 1030원 가까이 치솟았다. 다만 상단에선 대기하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2분기 GDP,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달러 매수물량 유입이 많았던 것 같다”며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었지만, 상단에서 대기 매도물량에 막히면서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1.49엔, 유로-달러 환율은 1.344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3.3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