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고객사와 함께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AI 시대의 핵심 소재 밸류체인으로서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과 동행하는 기업가치의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미셀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390억원, 영업이익은 62.1%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9%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6%, 7.0% 밑돌았다.
4월 발생한 주요 원재료 수급 차질로 국내 동박적층판(CCL) 고객사향 저유전율 소재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이다. 저유전율 소재 매출은 지난 1분기 260억원에서 2분기 263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5월부터 원재료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5~6월 매출은 뚜렷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메디컬 사업부의 적자가 이어졌지만 고마진 의약품 원료인 mPEG와 뉴클레오시드(Nucleosides) 등의 성장으로 높은 수익성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메디컬 사업부의 적자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mPEG·Nucleosides 등 고마진 의약품 원료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3.9%를 기록하며 PCB·CCL 밸류체인 내 차별화된 수익성을 재차 입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 주요 고객사향 매출에서 두 가지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해외 생산 사이트향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800G 등 네트워크향 물량이 증가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또 “해외 생산 사이트향 제품은 레진과 경화제가 혼합된 형태로 공급돼 국내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면서 주요 고객사가 올해 4분기 중 해외 생산 사이트의 브라운필드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향후 해외향 매출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저유전율 소재와 다른 신규 소재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광모듈용 CCL에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발열 제어와 방열 특성 개선에 기여하는 소재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회했으며, 광모듈 시장이 올해 대비 내년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CCL 수요 확대와 함께 동사의 신규 소재 매출 역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생산능력 확대도 예정돼 있다. 파미셀은 내년부터 기존 1·2공장을 합산한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소재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파미셀은 하이드로카본(Hydrocarbon) 등 차세대 레진 개발에 대응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차세대 CCL에서도 파미셀의 소재가 핵심 원재료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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