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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EQT, 더존비즈온에 1.3조 투자…김용우 회장 지분 전량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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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I 2025.11.07 08:37:29

주당 12만원·총 1조3천억 규모
최대주주 포함 지분 37.6% 확보

[이데일리 원재연 기자]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에 약 1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창업주인 김용우 회장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해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뗀다.

7일 EQT파트너스는 더존비즈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종결되면 EQT파트너스는 김 회장 보유분 23.2%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지분 14.4%를 인수해 총 37.6%를 확보한다. 자기주식을 포함한 기준 지분율은 34.8% 수준이다. 매매가는 총 1조3천억원 규모로, 주당 12만원 수준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은 1991년 설립 이후 국내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ERP·세무·회계·컴플라이언스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RP 중심의 공급 기반과 안정적 고객 매출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자본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와 산업부 인허가 등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EQT는 관련 규제 승인 완료를 전제로 BPEA 프라이빗에쿼티 펀드 IX(BPEA Private Equity Fund IX)의 하드캡 펀드 규모 기준 약 5~10%의 투자 집행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QT파트너스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포트폴리오 기업에 내부 투자와 구조개편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에 따라 인수 초기에는 단기 수익성보다 서비스 확장, 기술투자 및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더존비앤씨티를 통해 비즈워치·택스워치 등 언론사 관련 사업을 운영해왔다. 언론사 분리 여부는 그간 M&A 협상 과정에서 쟁점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이번 계약에서 언론사 처리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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