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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걸려 투표했지만”…李, 해외 투표 편의·동포 지원 강화 약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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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10.02 11:07:31

2일 ‘세계 한인의날’ 기념식
영사 기능 강화 등 재외동포 권익 보호 추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이 “3시간을 가서 투표했다”는 경험을 언급하며 재외동포와 해외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편의와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영사 기능 강화 등 동포 권익 보호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시간을 가서 투표했다’, ‘1박 2일 투표 신청하고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 들었다’ 등 매우 아름다운 이야기”라면서도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게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외에 다른 우편, 투표 방법 등의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여러분들인 힘들겠지만 힘을 모아서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시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므로, 이 자리에서 각별히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사의 기능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여러분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언제나 동포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함께하겠다”면서 “여러분들 제가 최근에 해외 출장을 몇 군데 가보니까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소위 한인회나 이런 자조 조직을 만드는데 정부가 아무런 도움울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연히 지원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사 기능도 강화해서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서 현지 교민 여러분들의 대한민국을 향한 그 충심들이 제대로 조직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영사 기능도 대폭 강화하고 재편하겠다”면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다. 사는 곳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를지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충심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진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더 자유롭고 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이 당당히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앞서 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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