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사업은 TBH 글로벌의 효자 사업이었다. 2015년 경에는 중국 내 17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5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한한령, 사드 문제, 코로나 팬데믹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여기에 계획했던 중국 내 IPO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골드만삭스의 풋옵션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재무적 리스크를 가중시켰다.
반면 국내 사업은 성공적 구조조정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마련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자사몰 경쟁력 강화 등 온라인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닥치면서 투자효과가 배가됐다. 홈쇼핑 등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및 핵심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개선 작업 등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오프라인 매장을 2020년 말 279개에서 2021년 말 기준 235개로 줄였음에도 중국 로열티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은 지난해 1833억 원을 기록해 2020년 대비 8.7%가 증가했다.
|
중국시장 철수에 따른 해외매출 감소는 새로운 전략시장인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공략 전략이 물량 중심이었다면 동남아 시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규 법인을 설립 중이며,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그룹의 LAZADA와 SHOPEE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입점을 협의 하고 있다.
TBH글로벌의 관계자는 “올 1분기부터 중국 로열티 매출이 제외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하였지만 국내 매출에 한정할 경우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4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국내사업의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