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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1월 1주차(1월 2~8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 위험도를 전국·수도권 ‘중간’,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전국은 11월 4주차부터 6주, 수도권은 11월 3주차부터 7주간 이어졌던 ‘매우높음’ 단계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하루 확진자 2만명, 재원 중환자 2000명 이상인 상황을 가정해 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설 연휴 전까지를 오미크론에 대비한 전략 수정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상정한 것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낮은 위중도에도 환자의 증가에 비례해 다수의 위중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대응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와 요양시설 근무자 등과 같이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분들을 중심으로 PCR 검사를 우선순위로 하고, 이외에는 차순위로 검사를 하고 신속항원검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설 연휴 방역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부터 시행된 백화점·마트 등의 방역패스 확대 기조와 맞물려, 지난달 18일부터 4주째 유지되고 있는 방역 강화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측은 이날 ‘방역패스의 목적 및 필요성’ 자료를 통해 “방역패스가 접종자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미접종자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이들로 인한 확산 차단으로 코로나19 유행 억제한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이달 말에서 내달 중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방역 조치완화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경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지난달 6일부터 시행한 방역패스의 효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