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범 작가·이성열 연출,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내달 초연

장병호 기자I 2021.05.31 16:59:32

고영범 작가 자전적 이야기
배우 박완규, 주인공 진영 역
내달 20일 씨어터 쿰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벽산희곡상 수상 작가 고영범과 국립극단 전 예술감독인 연출가 이성열이 신작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를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선보인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포스터(사진=극단 백수광부)
고영범 작가는 ‘에어콘 없는 방’으로 2016년 제6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했다. 신작 ‘서교동에서 죽다’는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자신의 현재를 규명하는 독특한 글쓰기를 보여준다.

이성열 연출은 최근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오슬로’ ‘화전가’ 등 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서교동에서 죽다’를 통해 주인공 진영의 어둡고 가려진 기억의 방을 거닐며 개인의 기억을 넘어 한 시대를 되짚어 본다.

작품은 아버지로 인한 피해의식과 동생 진수로 인한 죄의식에 둘러싸여 자신을 제대로 된 인간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주인공 진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영은 다음 세대이자 자신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조카 도연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진영과 도연의 이야기는 한 세대의 기억을 돌아보고 그들의 아픔과 한계점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강력한 촉매제가 된다.

진영 역은 최근 연극 ‘왕서개 이야기’ ‘파우스트 엔딩’에서 열연했고, 연극 ‘붉은 낙엽’으로 제42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박완규가 맡는다. 과거와 현재, 서교동과 화곡동을 누비며 평범한 듯 격렬한 내면의 고통을 특유의 깊은 음색과 강렬한 눈빛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극단 백수광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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