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 찾는다"…서울 중구 '찾아가는 선별검사 기동대' 운영

양지윤 기자I 2021.03.22 15:56:34

다중이용시설·3일 환경 외국인 노동자 선제검사
황학·신당·광희동서 검사 지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구는 강화된 정부 특별방역 지침에 맞춰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찾아가는 선별검사 기동대’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찾아가는 선별검사 기동대는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부르면 달려가는 체제로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촘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3밀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적극적 선제검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골목시장, 상가밀집지역, 외국인 밀집지역 등 중구 전역에 선별검사 기동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우선 황학동 돈부산물 골목과 신당동 아리랑고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검사를 지원한다.

원활한 선제검사 안내를 위해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작성된 현수막을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게시했다.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무료검사가 가능하고, 관련 정보는 방역 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도 면제된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명동 관광지, 북창동 먹자골목, 전통시장, 공원에도 주변 상인과 주민을 위해 빈틈없이 찾아간다. 약수동, 청구동 같이 인구수가 많은 지역은 주말 운영으로 더 많은 주민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나선다.

중구는 올해 들어 다양한 분야의 대상과 장소를 찾아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해왔다. 지난 1월에는 황학동 중앙시장, 남대문시장에 설치해 700명이 넘는 상인들이 영업 중에도 편하게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소관 부서별로 코로나 선제검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동대문상가, 중림동·남대문 쪽방촌, 숭례문수입상가, 인쇄업 밀집지역, 건설현장과 고시원 등 숨어있는 무증상 확진자 찾기에도 나선 바 있다.

특히 이달 12일에는 야간영업 위주로 운영되는 동대문 전통시장을 찾아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해 상인들을 챙겼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선별검사 기동대가 필요로 하는 곳에 빠짐없이 찾아가 구민 모두 불편함 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검사 후 음성이 나와도 유증상자는 집에 머무는 것이 4차 대유행을 막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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