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삼성증권은 2020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96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2019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700원, 총 1518억1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올해 배당금총액은 작년보다 29.4%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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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1357억4577만원)보다 64.03% 증가한 2226억7100만원에 달했다. 메리츠증권은 공시를 발표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 총액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작년(1507억4000만원)보다 39.7% 증가한 2106억6000만원을 배당금 총액으로 공시했다. 교보증권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15억160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84.8% 증가한 321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도 배당금 총액이 각각 16.5%, 10.2% 증가했다.
이같은 배당확대는 ‘동학개미’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거래대금이 늘고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줄줄이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 회계연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76% 증가한 1조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284억원, 8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6%, 23.19% 증가했다. 매출액은 16조8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42%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973억원을 기록해 전년(5176억원) 대비 31.2%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대형 증권사 중에서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