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한 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 오른 535.06를 가리키고 있다. 이대로 장을 마감하면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 행진이 하루 더 늘어난다.
미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 달 연장한 데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511.47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3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30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세 차례나 미뤄온 정부가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관련 종목들이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289010) NE능률(053290)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가스터디(072870) 역시 상승률이 27.85%로 상한가에 육박했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8.57%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종이 목재,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가 5%대 소프트웨어, 제약, 인터넷, 섬유·의류 역시 4%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가 0%대,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대 씨젠(096530) 헬릭스미스(084990)가 2%대 제넥신(095700)이 3%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4%대 코미팜이 5%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