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젊은 과학자 60여명 한자리 모인다…양국 한림원 'KFoS 공동심포지엄' 개최

이연호 기자I 2019.06.17 16:30:59

인천서 사흘간 학문 분야별 발전방향 심층 토론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과 미국의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최근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과학의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미국과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NAS)과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한·미국한림원 KFoS(Kavli Frontiers of Science)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KFoS 심포지엄’은 미국과학한림원이 지난 198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학술토론행사로 젊은 과학자들의 폭넓은 교류와 경계 없는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 중 12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1995년부터는 한국, 독일, 중국, 일본, 이스라엘 5개 국가와 양자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노르웨이 출신 사업가 프레드 카블리(Fred Kavli)가 설립한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의 후원을 통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한·미국한림원 KFoS 심포지엄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최고 수준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양국의 45세 이하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다.

미국에서는 스테파니 루돌프(Stephanie Rudolph) 하버드의대 연구원을 비롯해 미국과학한림원이 선발한 젊은 과학자 30명이 방한했으며 한국에서는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 10명을 포함한 34명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양국 젊은 과학자들은 사흘간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등 총 8개 분야에서 최신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 방향, 융합 및 공동연구 모색 등을 주제로 밀도 높은 토론을 진행한다.

한민구 원장은 “젊은 과학자들이 미래 과학기술을 예측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는 것은 향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KFoS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미국의 차세대 리더들과 조기에 네트워크를 만드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미국과학한림원과 지난 2002년 7월 공동협력합의문(Joint Statement)을 체결한 이후 공동심포지엄 개최와 과학기술자 교류 등을 통해 활발하게 협력하며 양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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