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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서 몸길이 1m넘는 초대형 백연어 잡혀…무게만 30kg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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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7.07.07 16:22:46
대청호에서 붙잡힌 초대형 물고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충북 대청호에서 1m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잡혔다.

충북 옥천향토전시관의 전순표(63) 관장은 지난 4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손끝에 묵직한 게 느껴진 후 1시간 이상 낚싯줄을 감고 푸는 팽팽한 대치를 벌였다”며 “물가로 건져낸 뒤 어마어마한 크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씨가 잡은 물고기는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높이와 맞먹는다. 눈알 크기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사진을 본 전문가는 이 물고기를 백연어로 추정했다. 김효진 충북도남부출장소 내수면지원과장은 “연회색 몸 색깔이나 생김새로 미뤄 백연어로 보인다”며 “30여 년 전 대청호에 백연어가 방류됐는데, 이 중 살아남은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으로 최대 150㎝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1970년대 초반 담수호 등에 방류됐고, 2003년 한강에서 137㎝짜리 백연어가 잡힌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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