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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인사개입은 추측에 불과, 안홍철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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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I 2014.07.08 18:22:01
[이데일리 박수익 김재은 김정남 하지나 기자] “제가 인사청문회를 많이 해봤는데, 경제부총리 청문회에 이렇게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온 건 처음 봤다. 아마 실세임을 입증하는 것일 텐데…(중략)”(박영선 원내대표)

8일 국회 본관 430호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인사청문회. 이날 하루 국회에서는 국무위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지만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최 후보자 청문회였다. 그를 취재하는 방송카메라 개수도 다른 3명 후보자의 청문회장 카메라를 합친 숫자와 맞먹었다.

최경환 “안홍철 후원금 정치적의도 없어”

이날 청문회는 하반기 경기전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방안,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질의가 많았지만,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사논란과 최 후보자 개인에 대한 도덕성 검증도 이뤄졌다.

기재위원인 박영선 원내대표는 “시중에는 최 후보자가 각종인사에 다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 돌아다닌다. 주변정리 하실필요가 있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인사개입 소문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재차 “(낙마한)안대희 총리 후보는 최 후보자가 추천했다는 구체적 얘기가 돌아다니고, 금융쪽에서는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최경환 라인’에 줄 섰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고, 최 후보자는 “추측보도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부인했다.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안홍철 사장 거취도 도마에 올랐다. 최 후보자는 안 사장이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SNS글 논란과 관련 “과격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이 한국투자공사 감사로 재직하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경환 후보자에 7년간 총 213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납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자는 대학시절 만난 선배이고, 평생 지인으로 알고 있던 후배에게 정치 잘하라고 한 달에 30만원씩 후원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그러나 안 사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취임하면 관리감독하에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는 지난 상반기에 여야합의로 안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안 사장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종섭 부동산투기 ‘부인’.. 이기권 직무연관 주식 ‘반성’

한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일부 대기업에서 ‘거수기 사외이사’를 했다는 지적에는 “비판할 것은 비판했다”고 반박했다. 또 부동산 투기의혹 지적도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가격은 상승했지만 투기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1991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한 빌라로 위장전입사실에 대해서는 “위장 전입 부분은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고 일·가장 양립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난해 5월 한국선주협회 후원을 받아 외국 시찰을 다녀온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서 외국 출장을 가면 단장급이나 대표자에게 일임하고 믿고 따르는 관행이 있었으나 꼼꼼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선주협회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안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우리 노동시장은 저성장, 저고용, 일자리 미스매치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을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 고용노동부 차관 재직시 직무관련 성있는 주식투자를 했다는 지적에는 “공직때 소액을 매수했다”며 “비록 합법적이라고 해도 반성을 토대로 앞으로 철저히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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