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자회사 메가박스 지분 확대를 통한 이익 급성장과 드라마 수출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최근 기세가 좋은 CJ E&M, 삼화네트웍스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들와 견주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28% 가량 오른 상태다. 최근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해 보광그룹 관련주로 변동성을 키우더니 이달 들어서는 소폭 하락권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지분 46.31%를 보유한 자회사 메가박스의 잔여지분 인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쿼리펀드가 특수목적회사인 한국멀티플렉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메가박스 지분을 제이콘텐트리가 인수할 경우, 연결실적 적용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이 지분 증가분만큼 늘어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맥쿼리PEF 측이 해당 지분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제이콘텐트리가 유력한 인수자라고 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메가박스 지분인수 시 지배주주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 메가박스의 사업영역 확장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콘텐트리 측은 지난달 말 “한국멀티플렉스투자가 보유한 메가박스 지분 매각 추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극장 관람료 인상과 함께 관객수 증가 추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메가박스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티켓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교보증권은 “6월부터 점차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전국 영화 관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 E&M과 삼화네트웍스 등 다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사업구조가 유사한 CJ E&M의 585억원 대비 64% 수준이다. 그러나 CJ E&M의 시가총액이 1조8843억원 수준인데 비해 제이콘텐트리는 2568억원으로 14% 수준에 불과하다.
또 중앙미디어그룹이 올해 드라마하우스앤콘텐트허브와 제이큐브인터렉티브를 합병 완료하고 인기 작가를 대거 영입하는 등 방송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인기 드라마의 중국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사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메가박스 잔여지분 인수를 통한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증가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 투자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