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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 대미투자 1호 텍사스 가스발전소 소식에 'AIDC 필수' 케이블 현지 생산 및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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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9.07 1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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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 대미투자 1호 텍사스 가스발전소 소식에 'AIDC 필수' 케이블 현지 생산 및 수요 증가 기대
한미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약 223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가 확정되면서, 텍사스에 생산거점을 둔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217590)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총 6.3GW 규모로,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텍사스 전력 수요가 폭발하자 재생에너지보다 빠르게 지을 수 있고 상시 가동이 가능한 가스발전을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전원으로 택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가 참여하는 대미투자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V)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발주하는 구조여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EPC는 삼성물산·현대건설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시공을 맡으면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미국 내 제조 제품을 선호하는 조달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한국 협력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은 발전소부터 서버까지 전 구간에 들어가는 필수 인프라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고압 송전선을 거쳐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도달하고, 캠퍼스 내부에서는 중전압 배전 케이블을 통해 각 건물과 전산실로 분배된다. 전력을 받은 서버와 스위치 사이는 초고속 광케이블로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가스발전소 건설이 티엠씨의 수요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가 선행돼야 착공할 수 있는데, 이번 가스발전소가 전력 인프라를 확보해 주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능해지고,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캠퍼스 내 배전용 전력 케이블과 서버 간 광케이블 수요가 동시에 발생한다. 티엠씨는 이 두 제품군을 모두 다루며, 광케이블은 텍사스에서 현지 생산 중이고 전력 케이블도 북미 공급을 시작했다.

티엠씨는 선박·해양·원전·광통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문기업으로, 선박용과 원전용 케이블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원전 부문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를 제작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에 원전 케이블의 90%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한울 3·4호기에도 원전용 전력·조명 케이블을 다년간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케이블은 방사선·고온 환경에서 장기간 성능을 유지해야 해 인증 장벽이 높은 필수 기자재로 꼽힌다. 이처럼 티엠씨의 제품 수요는 원전·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두 축에서 발생하며, 발전소와 데이터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이번 텍사스 프로젝트는 두 수요가 한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다.

미국 현지 사업도 본격화 단계다. 티엠씨는 2025년 텍사스 생산법인을 설립해 같은 해 10월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1월부터 데이터센터·FTTH용 광케이블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북미 광통신 기업 암페놀을 통해 오라클·버라이즌 등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미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기업과 110억원 규모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북미 중전압 전력케이블 인증인 UL 1072를 획득한 직후 220억원 규모 첫 공급계약을 따내며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진입했다. 증권가는 티엠씨가 조선용 케이블 중심에서 데이터센터·원전·전력 인프라용 특수케이블 업체로 사업 구조를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티엠씨와 엔시날 프로젝트 간 직접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며, 실제 수주 여부는 데이터센터 사업주 확정과 발주 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발전소 1단계 상업 가동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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