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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턱’ 가로막힌 의료 AI…첫 실증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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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3.30 12:00:09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컨소시엄 모집
기술 있지만 임상 데이터 부족한 기업 대상
임상적 유효성·비용 효과성 검증 기회 준다
총 48억원 지원…5월 초까지 공모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기술력을 갖추고도 데이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의료기관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31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2026년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의료기기 기업들은 의료현장에서 제품을 실증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혁신의료기기가 45건 지정되는 등 AI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많으나, 정작 시장에 안착한 기업은 루닛, 뷰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스타트업은 의료기관 진입 장벽이 높아, 자사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잘 동작하는지 검증하기 어렵다. 복지부는 기술이 일정 수준 검증된 기업에게 병원 임상환경의 풍부한 데이터를 모을 기회를 주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AI 제품은 임상적 유효성·비용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은 의료 AI 분야 중소기업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시범운영 환경 구축, 지표 설계, 제품·서비스 연동, 실증 및 결과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참여할 수 있는 AI 제품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식약처 인·허가 완료된 디지털 의료기기다. X-ray, CT, MRI, 내시경, 안저 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 EMR·생체신호를 분석해 심정지·패혈증·질환 발병을 조기에 예측하는 제품 등이 그 대상이다. 지원 규모는 12개 과제에 32억원이다.

두번째 유형은 업무 워크플로우를 효율화하는 제품이다. △기록 자동화 △데이터 표준화 △안전·운영 최적화 △모니터링 지능화 △청구 적정화 등 의료진의 업무를 돕는 비의료기기면 참여 가능하다. 지원 규모는 10개 과제에 총 16억원이다.

비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참여할 경우 우대하며, 참여기관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포털을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 공고문은 AI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의 마크다운 문서로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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