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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루호프는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의 숀 맥과이어,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중 한 명이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나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이다.
호로위츠 또한 16일 게재한 동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좋은 말을 했다는 이유로 저에게 화를 내는 친구들이 많겠지만 스타트업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블룸버그는 밴스 의원을 ‘우리 편’으로 생각한 일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그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에 기뻐했으나 밴스 의원과 기술 업계의 관계는 복잡하다고 짚었다.
밴스 의원은 2022년 상원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당시 “‘빅테크’에 반대한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기생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지지했다.
그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너무 좌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오픈 소스 기술이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규제를 추진이 대기업의 이익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회의적인 입장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선 우호적이다. 지난달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금융 규제 당국의 가상자산 시장 감독 방식을 개편하는 법안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기술 기업들이 의존하는 전문직 비자 H-1B 프로그램에도 반대하고 있다. 그는 상원 선거 운동 기간 해당 비자가 “정부와 대기업 간 신성하지 않은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날 위스콘신주 밀위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에 나선 밴스 의원은 가족의 가치와 아메리칸 드림을 강조하면서 정책과 관련해선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증액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