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CEO에 최원석 현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21년 BC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올해 초 재선임됐고, 단기 임기 9개월을 받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CEO의 4년간 장기 재임은 2011년 KT가 비씨카드를 인수한 이후 최초 사례다.
임추위는 “BC카드의 CEO 경영승계 규정에서 규정하는 최고경영자로서의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증권·장기신용은행·삼성증권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프앤자산평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비 KT 출신인 최 대표가 최근 KT 수장 교체에 따른 경영진 세대교체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의 업황이 어렵다보니 새로운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해 기존 시스템과 조직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다.
BC카드는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 대표의 연임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