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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의대에서 운영하는 환자 정보 시스템 ‘UK바이오 뱅크’에 참여한 50만명 이상의 영국인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상 음식에 소금을 추가해서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28% 더 높았다.
소금 섭취량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문을 통해 이미 조리된 음식에 소금을 더 넣었는지 여부와 얼마나 자주 소금을 추가해서 먹는지를 조사했다. 서양인들의 나트륨 섭취량 중 70%는 가공식품과 조리된 음식에서 나오며, 8~20%는 추가로 넣는 소금에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 결과 50세에 소금을 항상 첨가해서 먹는 남성와 여성은 각각 2.3년, 1.5년씩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루 치 미 튤레인대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과 교수는 “내가 알기로는 우리의 연구는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것과 조기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는 첫 번째 연구”라며 “식탁에 있는 음식에 소금을 적게 넣거나 전혀 첨가하지 않음으로써 나트륨 섭취를 약간 줄이는 만으로도 상당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를 엄격히 통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조미료를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