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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오미크론 확산, 이재명·윤석열 누구한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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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2.02.09 15:02:38

"국민 위기의식 높아져, 정부·여당 지지 높아질 것"
방역실패 책임론 높아져 되레 역효과 날 수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미크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방역과 보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전날(8일) 자정 기준 4만9567명을 기록했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며 하루 10만명 확진자 수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간 실익을 따지는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민심이 정부·여당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힘이 되겠습니다’ 전국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대표단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때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10만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위기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위기의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은 180석을 갖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아젠다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집권하게 되면 아무것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위기 의식이 고조되면 다시금 정부·여당의 지지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은 상황에서 사각지대만 잘 보완하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부·여당에 득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방역실패에 따른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2020년때 처럼)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정부·여당에 유리하겠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집단 감염 등으로 혼란이 생긴다면 (여당 후보에) 되레 마이너스가 된다”면서 “30일 안에 여당에 좋다고 볼 만한 게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도 정권 교체론의 이유 중 하나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만이 입장이 가능한 방역패스 정책 등은 국민적인 불편함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준비되지 않은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환자가 폭증했다”면서 “과학과는 거리가 먼 정책 실패”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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