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몇몇 언론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자세한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보도가 나갔지만, 에스퍼 장관이 그러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발언을 외신을 통해 봤다”고 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 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며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를 매일 본다”고 일축했다.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분담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군을 철수하는 위협이 있을 수 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것은 협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향후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방향에 대해 “우리의 전략 혹은 미국의 전략, 그 중간에 어느 정도까지 서로 협상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다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