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DP는 크게 5개 시설로 나뉜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는 그 중 하나인 ‘알림터’를 메인프레스센터로 활용한다. 알림터 넓이는 4953㎡로 축구장 반개 크기. 지난 4월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행사장의 절반 정도다.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평양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 인터뷰룸, 영상 기자실 등이 마련돼 기자들의 취재 편의를 돕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관계자는 “DDP는 600년 문화유산인 ‘서울 한양도성’과 연결된 곳이자 역동적인 동대문을 대표하는 미래형 건축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프레스센터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16일)까지만 해도 마무리 공사 중이었던 카페테리아는 이날 아침 문을 열고 음료와 간단한 빵·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도 별도로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정상회담 하루 전이지만 약 900석 규모로 마련한 기자석의 70%가량은 이날 오전부터 채워졌다. 이번 정상회담의 사전 등록을 마친 취재진은 국내외 300여개사로 내신 2200여명, 외신은 440여명등 총 2671명이 등록을 마쳤다.
|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브리핑 시간인 오전 11시가 가까워 오자 프레스센터는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특별수행원 등의 일정과 의제 등을 알렸다.
프레스센터에서는 취재지원을 넘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을 소개하는 토론회도 개최됐다. 오후 2시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의 선순환적 추동’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밖에 준비위는 지난 정상회담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도 준비했다. 이번 플랫폼은 지난 1·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및 판문점 선언 이후의 남북 간 교류성과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뉴스룸’은 3차 정상회담 기간에 생산되는 사진과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