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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지재권 분야서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한다

박진환 기자I 2018.06.25 14:04:48

한·러 특허청장 회담…양국간 특허협력 양해각서 체결

성윤모 특허청장(사진 왼쪽 3번째)이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EAPO (Eurasian Patent Organization) 유라시아 특허청에서 사울레 트레블레소바(Saule Tlevlessova) EAPO 청장과 PPH(특허심사하이웨이), 데이터교환 등 지재권 협력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공동으로 대비하기 위한 협력에 착수한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그리고리 이블리에프(Grigory Ivliev) 러시아 특허청장과 한·러 특허청장 회담을 개최했다.

이어 지재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양국이 공동으로 협력하며 대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허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 지재권 보호, 인공지능(AI) 기술의 특허행정 적용, 3D 디자인 출원 등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방안들이 포함됐다.

이날 성 청장은 “주요국 특허청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첫 사례”라면서 “이번 합의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재권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성 청장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유라시아특허청(Eurasian Patent Organization)의 사울레 트레블레소바 (Saule Televlessova) 청장과 한·유라시아 특허청장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양 청장은 특허심사, 정보화 협력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특허심사하이웨이(Patent Prosecution Highway, PPH) 시행에 관한 양해각서를 연내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유라시아간 PPH가 시행되면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CIS) 8개국에 빠른 특허권 등록이 가능해진다.

성 청장은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개최된 한·러 특허청장회담, 한·유라시아 특허청장회담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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