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옛 서산기상대 부지에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대기오염측정망 심사·평가 위원회를 열고, 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청권의 미세먼지 등 오염원인 규명 강화를 위한 집중측정소 설치를 확정, 연내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석유화학단지와 석탄화력발전소, 철강산업단지가 집적돼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증해 전국적으로 대기질의 가장 나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성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정부 질의를 통해 충청권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점을 지적한 데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서산지역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또한 서산기상대가 홍성군으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가 유휴지로 남게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그 결과 올해 추경예산안에 대기오염집충측정소 건립 예산을 포함시키는 결실을 맺게 됐다.
성 의원은 “충남 서산·태안지역은 주변에 대기오염시설이 밀집해 있어 전국적으로 그 오염의 정도가 심하다”면서 “이번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오염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전국 6개 권역별로 설치·운영 중이며, 이번에 충남 서산과 경기 안산에 추가 설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