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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최근 유상증자에 따라 신주 374만 5802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의 동국제강(001230) 보유지분은 기존 14.93%에서 14.61%로 내려갔다.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도 신주 256만 4072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은 10.22%에서 10%로 낮아졌다. 장 회장의 어머니 김숙자 여사는 4만 8684주, 장 회장 여동생인 장문경 울산대 교수 4만 5514주, 또 다른 여동생 장윤희 씨도 11만 3783주를 새로 취득했다.
장 회장 부인 남희정 씨는 4만1543주, 장 회장 장남 장선익씨는 10만 9540주, 차남 장승익 씨는 4만570주를 취득했고, 장세욱 사장 아들 장훈익 씨와 딸 장효진 씨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만 2170주와 1만 217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장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은 기존 1698만 2535주에서 2371만6382주로 늘어났고, 총 보유지분은 27.47%에서 26.7%로 소폭 줄었다.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지분 중 각각 265만주, 340만주를 담보로 지난달 23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6개월 동안 230억 원을 차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진과 오너가가 책임감을 가지고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임직원들도 회사의 미래와 성장에 관한 믿음으로 유상증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동국제강은 180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1498억원을 모집했다. 동국제강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2500억 원을 우선 상환하고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업황 불황으로 2012년 2351억 원, 지난해 118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으로 253.6%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도 1조 4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1% 줄었다. 부채비율은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으로 253.6%에 달한다. 1999년 이후 15년 만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동국제강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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