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35포인트 가량 급락하며 1970선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집트 대통령 퇴진으로 잠잠해진 줄 알았던 아랍권 민주화 불씨가 산유국인 리비아로 옮겨붙으면서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확산됐다.
증시전문가들의 전망 및 전략도 모래바람에 휩싸인 듯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리비아 사태가 단순히 투자심리를 옥죄는 단발성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반면 원유 공급과 연관돼 글로벌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증시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집트와는 다르다..인플레 압력 더 커질 수도" 리비아 사태가 종전 이집트와 달리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주요 석유 생산국이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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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비아 사태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겨울이 지나면 인플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과 같은 리스크 증가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도 "지금으로선 주변국으로의 확산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일부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패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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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단기간에 끝날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당분간 관망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추세 훼손 없다..저가 매수 기회" 중동발 악재로 단기 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보자는 목소리도 높다. 정치적 이슈는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기회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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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센터장은 "2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고, 최근 주가조정으로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짐에 따라 다음달 중순 이후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효문 AK투자자문 대표는 "그동안 상승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조정도 쉽게 잠재워지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수급도 크게 나쁘지 않은 만큼 추세적인 전환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기관을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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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리비아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다음달까지는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20일 이평선(1952)을 지지선으로 2000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그동안 이머징 증시의 강세나 자금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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