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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무인수상함 시장 공략 속도…美 현지서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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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10.19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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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롱비치서 안두릴과 공동 시연
자체 개발 ‘VAone’, 미 해군 시험선에 탑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D현대가 미국 현지서 한국 기업 최초로 무인수상함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미 해군 시험선에 자율 운항 솔루션 탑재를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미국 AI 방산 기업 ‘안두릴’과 함께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공동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시연회에서 자율항해, 임무 변경, 편대 운항, 기관 고장 시 비상조치 등 다양한 해상 상황을 구현하며 무인수상함의 첨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시연회에서는 실증 전 과정이 육상 관제소를 통해 중계돼 참관단이 무인수상함의 임무 수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활용된 선박은 미 해군이 운용하던 368톤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한 것으로,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함정 자율화 토탈 솔루션 ‘VAone’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 ‘래티스’가 탑재됐다.

VAone은 Vessel Autonomy(자율함운용)-No.1 & Only1의 약자를 말한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함정의 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 기관 자율 시스템과 함정의 손상을 감지하고 스스로 조치하는 손상 자율 솔루션을 모두 갖춘 무인 운항 솔루션이다.

이번에 양 사는 VAone과 이미 실전 환경에서 위력이 입증되고 있는 안두릴의 래티스가 결합해 무인 복합 임무의 핵심인 항해, 기관, 손상, 무장 자율화까지 모두 구현한 완전 무인수상함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양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입증된 무인수상함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 뿐만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출항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무인수상함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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