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18일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돌봄 등 가족지원 프로그램의 운영과 예산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주요 재정사업의 추진 상황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현장으로 찾아가는 집행점검’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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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관계자들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필요한 지원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기초학습 지원뿐 아니라 청소년기 진로 탐색과 정서 지원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취지다. 지역마다 가족 구성과 정책 수요가 다른 만큼 가족센터가 프로그램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성평등가족부의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은 전국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가족 상담과 사례 관리, 부모 교육 등을 통합 제공한다. 다문화가족의 국내 정착과 경제적 자립, 위기가족 지원도 사업에 포함된다.
올해 사업 예산은 1514억원이다. 지난달 말까지 1501억원이 집행돼 집행률은 99.1%를 기록했다. 정부는 가족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올해보다 106억원 늘어난 1620억원을 편성했다.
조 차관이 찾은 구로구 가족센터는 2006년 문을 열었다.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상담과 자녀 교육·돌봄,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 차관은 이날 아이돌봄사 특별교육과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족 자녀 대안교육기관인 ‘움틈학교’, 공동육아나눔터 ‘텀블키즈’의 운영 상황을 살폈다. 움틈학교는 이주배경·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국내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대안교육기관이다.
조 차관은 움틈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송편과 과일을 나눴다. 그는 “가족의 모습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모든 아이가 충분한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며 “가족센터가 다양한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지원은 개별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도록 뒷받침하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관련 예산이 현장에서 적절히 집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