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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러 국가에 친한파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방소멸로 치닫는 국내 사정이 녹록지 않다. 저출산 여파로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전문대학만도 14곳에 달하며, 초·중·고교 역시 전국 367곳이 폐교 후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부존자원이 척박한 국가다. 여기에 인력난까지 겪게 되면 국가 경쟁력 쇠락은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놨다. 규제 완화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게 골자다.
문제는 상당수 유학생이 학위 취득 후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자의 62%가 본국행을 택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75만 위원(한화 1억3000만원)의 고연봉과 연구비(최대 900만 위안), 정착 보조금(150만 위안)까지 지원하며 해외 젊은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 고려인 학생은 “제가 겪은 문화, 제 외모 모두 한국과 밀접해 자연스럽게 한국 유학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재외동포 후손들을 유학·이민정책의 1순위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너는 한국인’이란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하는 청소년기부터는 자연스럽게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학 정책을 펴는 동시에 졸업 후 한국에 정착하도록 이민정책을 병행해야 지방소멸과 미래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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