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AI는 정말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스 리차드는 전반적인 AI 칩 수요 데이터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엔비디아(NVDA)가 유일한 AI 칩 공급원으로 시장 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이중주문을 하거나 미래 주문량을 선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MD의 칩 공급으로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도 AI 칩 성장 모멘텀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스 리차드는 AMD의 2027년 AI 칩 매출규모를 160억달러, 시장점유율은 13%로 추정했다. 올해 20억달러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걸 고려한 추정치다. 앞서 AMD가 올해 MI300X 매출 가이던스를 2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반영해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MI300X 매출 전망치를 40억~80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던 것. 멜리어스 리서치도 올해 60억달러, 내년 155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월가에서 AMD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31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9%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