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마존은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 인수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 지분 투자,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e커머스를 차량 커머스로 전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에 명령해 아마존 페이를 통해 차량이 결제하는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모빌리티 시대엔 데이터와 생태계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은 이날 “모빌리티에서 서비스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운전자 건강상태부터 자율주행 카메라를 통한 외부 영상까지 차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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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이 본격 연구개발되고 있다.
차 소장은 “모빌리티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결·자율·전기·공유(CASE)에서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안전을 더한 구독·개인화·자율·연결·전기(SPACE)가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들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내 기업의 모빌리티 생태계가 아직 약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에서 모빌리티에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금액으로 보면 폭스바겐의 모빌리티 투자 비용과 비교해 16.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 소장은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등 모빌리티 서비스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보니 웬만한 국가나 기업에 비해 뒤처져 있다”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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