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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얼음왕국…‘울진·군산·창원·해남’ 관측이래 최저 기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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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1.01.08 14:59:19

서울 8일 최저기온 영하 18.6도…20년래 가장 추워
전국 대부분 지역, 이날 최저기온 역대 5위안
다음주까지 평년보다 낮은 영하권 날씨 지속

전국적으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북극발 최강 추위가 절정에 달한 8일 오전 서울 도심의 빌딩들이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떨어지면서 20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다. 울진, 군산, 창원, 해남은 기상청 관측이래 가장 추웠다. 기록적 한파는 오늘 정점을 찍고 내일과 모레 다소 기온이 오르겠지만 강추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 아침최저기온은 지난 2001년 1월15일과 같은 영하 18.6도로 떨어졌다. 직전 최저 기온은 지난 1986년 1월 -19.2도였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아침최저기온이 어제(-19.1~-9.1도) 보다 5~10도 더 떨어지면서 강원영서와 산지는 -25도 이하,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일부 경북북부내륙은 -20도 이하, 서울과 그 밖의 내륙은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바람도 약간 불어 체감온도는 -15도에서 -30도로 더욱 낮아 매우 추웠다.

전국적으로 기록적 한파가 닥치면서 울진(-16.1도), 군산(-16.8도), 창원(-14도), 해남(-17.1도)은 관측이래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전주(-16.5도), 통영(1-10.9도), 완도(-10.1도) 등도 역대 두번째로 추운 날씨로 기록되는 등 이날 한파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 기온 순위는 뒤바뀌었다.

추위는 오늘 정점을 찍고 내일과 모레 다소 기온이 오르겠지만 강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최저기온과 낮최고기온 모두 내일(9일)은 오늘(8일)보다 2~3도, 모레(10일)는 오늘(8일)보다 4~6도 오르겠으나, 여전히 추위가 이어지면서 모레(10일)까지 아침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내일(9일) 강원영서와 일부 충청내륙에는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상내륙에는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11일(월)~12일(화) 아침 기온은 -13~-2도, 낮 기온은 -3~6도로 평년(아침 기온 -9~0도, 낮 기온 1~8도)보다 2~6도 낮아 춥겠다. 다만 13일~15일은 아침 기온 -7~3도, 낮 기온 4~12도로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주말인 16일~18일은 다시 기온이 떨어져 아침 기온 -9~3도, 낮 기온 -1~8도로 평년보다 낮아지겠다.

전국에 몰아닥친 북극발 한파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날 전력 수요는 겨울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9020만 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늘이 더 추워 최대전력수요는 다시 경신될 전망이다.

최근 한파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빨리 데워지면서 방어막 역할을 했던 제트기류가 느슨해져서다. 북극 상공에는 영하 50도 안팎의 찬 공기층이 있다. 주변에는 냉기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제트기류가 회전하고 있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클수록 제 속도를 유지하며 울타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북극 기온 상승으로 중위도와의 기온차가 줄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졌다. 북극 한기가 한반도를 포함해 중위도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유라시아를 거쳐 향후 북미지역까지 한파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눈이 얼면서 인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특히 고개와 비탈길, 그늘진 이면도로 등에서는 통행에 어려운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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