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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2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8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공군회관에서 개최했다. 지난 196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9회를 맞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C-130, CN-235, HH-60 등 7개 비행대대 60여명이 참가한 공중기동기 부문(9월 3~6일)과 F-15K, KF-16, FA-50, F-5, KA-1 등 20개 비행대대 160여명이 참가한 전투기 부문(10월 10~22일)으로 나눠 조종사들의 실전적 공중전투기량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이동형 표적을 운용해 실전적인 임무수행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또 전술데이터링크 체계를 통해 지상요원의 메시지를 받은 조종사가 표적에 대한 사격을 실시하는 평가항목도 신설하는 등 규정과 절차를 개선해 대회의 수준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 소령은 5~6Km 상공, 약 550Knot(800~900km/h)의 속도에서 공대지 사격을 실시해 만점 기준직경 3ft(약 91cm) 표적지에서 1.7ft(약 51cm)의 범위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탄착점은 만점 3ft(약 91cm)에서 1ft씩 벗어날 경우 5점씩 감점된다. 이 소령은 모든 항목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감점 없이 1000점 만점을 받았다. 이 소령은 “평소 비행훈련에서 사격대회가 요구하는 훈련과 조작들을 반복 숙달하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이 소령은 2009년 F-15K 조종사로 선발돼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에서 전투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1450여 시간을 포함해 총 17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령은 상금 중 일부를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2018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단체부문 종합 최우수대대는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F-15K부문), 제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부문)와 155전투비행대대(KF-16부문), 제10전투비행단 201전투비행대대(F-5부문),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FA-50부문)가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