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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은 2016년 주요 계열사(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삼표레일웨이, 삼표피앤씨, 삼표기초소재, 네비엔)들의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인 89억원을 집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삼표그룹은 2015년 동양시멘트를 인수해 업계 최초로 콘크리트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레미콘·시멘트·몰탈·분체(슬래그,플라이애쉬)·PC·파일 등 사업 부문간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삼표시멘트를 비롯한 건설소재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계열사 중 특히 삼표시멘트에 대한 투자비는 그룹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표시멘트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1억9000만원에서 2016년에는 39억원으로 증가했다. 설비 증설 및 폐열 발전소 인수, 선박 구입 등의 투자비로 1500억여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 2015년(350억원)에 비해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른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도 재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삼표산업(레미콘, 골재, 몰탈)은 12억5000만원 에서 23억1000만원으로, 삼표레일웨이(철도)는 8억1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작년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비 총액이 57억4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R&D투자 확대는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액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삼표산업 매출은 지난 2015년 5666억원에서 지난해 6857억원으로, 삼표시멘트는 5638억원에서 6159억으로 증가하는 등 주로 건설소재 계열사들의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삼표그룹 기술연구소 담당자는 “삼표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설소재 및 신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