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은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은 다만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 항공전력 유지에 중요한 국가사업임을 고려하여 전력화 시기(on-time)에 맞춰 예산 범위(on-budget) 내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개발 항공기의 원활한 운영 유지를 위해, 관련 부품 생산은 납품 후 최소 30년 이상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엔진 및 전자장비 등의 핵심품목의 경우, 향후 전력화 이후 운영단계에서도 차세대 성능을 갖는 부품이 탑재되도록 공급자 및 기술협력 파트너 등과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제87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KAI)산업를 KF-X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이는 약 18조원 규모의 건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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