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 주 전세가는 판교와 분당 신도시를 중심으로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매매시장도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는데요. 한 주간 부동산 시장 움직임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서울 매매시장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서울 강동구였고, 송파구와 강남구·양천구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 외 15개 구는 매매가 변동이 없었고, 노원구 단 한곳만 올랐습니다.
특히 강동구는 집값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매수세 감소에 따라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 호가가 오르면서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수도권 지역 매매는 어떤가요?
[기자] 네, 수도권은 전 지역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인천 연수구와 안산시와 평촌 신도시 등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양주시와 평택시, 오산시는 조금 올랐습니다.
과천시는 DTI규제 부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면서 급매물도 거래가 힘든 분위깁니다.
특히 평촌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평택시는 새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는데요.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가격차이를 보이면서 거래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조은상 / 닥터아파트 주임 애널리스트
매매시장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전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는데요.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그리고 경기 과천시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매매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고, 이번에는 전세시장 움직임을 살펴보죠.
[기자] 네 서울지역 전세가는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번 주 전세가변동률은 은평구가 0.33%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강동구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은평구는 전세 물건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강동구는 암사동 일대의 전세가가 모두 하락했는데요. 전세 물건이 쌓여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도 계약이 쉽지 않습니다.
[앵커] 수도권 전세시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도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인천도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전체로는 전세가가 0.05%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신도시의 전세가 변동률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판교와 분당 신도시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는데요.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는 연초보다 크게 오른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습니다.
반면 양주시는 서울로부터의 이주 수요 때문에 전세가가 올랐고, 부천시는 신혼부부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습니다.
[녹취] 조은상 / 닥터아파트 주임 애널리스트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0.02% 상승했는데요. 부천의 경우 신혼부부 및 서울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고 반면 판교 신도시와 분당 신도시는 전세가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 주간 부동산 시장 움직임 이윤정 기자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