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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전거 교통사고 전년 比 8%↑…사망자는 1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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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10.27 12:00:00

행안부, ‘2024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 공표
자전거 교통사고, 안전운전 불이행 절반 이상
자전거도로·공영자전거 등 자전거 이용자 위한 정보도 담겨
행안부, 자전거 제동장치 제거 금지 개정안도 추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8% 넘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절반 이상이라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7일 ‘2024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공표했다. 먼저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 7754㎞로 2023년 2만 6872㎞에 비해 약 3.3%(882㎞) 증가했다. 종류별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2만 660㎞(74.4%) △자전거 전용도로 3735㎞(13.5%) △자전거 우선도로 2252㎞(8.1%) △자전거 전용차로 1107㎞(4.0%)였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으로는 공영자전거 운영과 단체보험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는 6만 9572대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대여실적은 약 5800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2.3%신장했다. 지역별 대여실적은 서울이 4388만 건(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체보험을 가입한 지방정부 2022년 146개, 2023년 168개, 2024년 171개로 해마다 확대 중이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5571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5146건) 대비 8.3% 늘었다. 사망자 수 또한 64명에서 75명으로 17% 넘게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 대 차 사고는 2023년 3553건에서 지난해 3638건으로 2.4%늘었다. 자전거 대 사람 사고는 2023년 1352건에서 2024년 1677건으로 24% 증가했다.

법규 위반별 사고 분석 결과 전체 5571건 중 약 66%에 해당하는 3684건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자전거 운전자의 주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신호위반 7%, 중앙선 침범 5% 등도 사유로 꼽혔다.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사고발생 현황은 20세 이하 사고가 2023년 1077건에서 2024년 1620건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12개 노선 총 연장 1857㎞ 규모로 2024년 약 5만 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시행 이후, 누적 이용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픽시자전거를 타는 일부 이용자들이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운행함에 따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자전거에서 제동장치를 제거하는 행위 또는 제동장치를 제거하고 운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은 “이번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지방정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최근 청소년 자전거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자전거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홍보 등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지방정부·경찰청·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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