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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령관은 “한 차례 정도 왔는데 ‘여기 상황이 어떠냐’라고 말해서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 없다’라고 했다”면서 “가만히 들어 보시더니 ‘알겠다’ 했고 더는 전화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은 시각이 4일 0시에서 0시30분 사이로 추정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총기 휴대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 가서 보니까 너무 사람이 많았고, 경찰이나 시민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총기는 다 차에 내려놓고 빈몸으로 임무를 수행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령관은 부하 장병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정말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장 군인답게 행동했고,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전우들을 지킨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