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펀드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캐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간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을 통해 “주식·채권, 60·40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주식의 경우 현재의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고,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DB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 TDF(타겟데이트펀드) 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10월말 기준 1,527원으로 238% 늘어났다.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