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공모가 상단 초과 1만1500원 확정…14~17일 청약

박순엽 기자I 2024.06.12 17:25:17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경쟁률 1072.3대 1 기록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우수한 성장성 평가 받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7500~9000원을 초과한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072.3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8.1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1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IR 기간에 만난 다수의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에스오에스랩의 차별화된 라이다 기술력과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평가가 수요예측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라이다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기존 라이다에서 모터·미러를 제거하고 라이다 주요 구성품을 직접 설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한 라이다 ‘ML’을 개발하는 등 라이다 관련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이후 △로봇·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제품 양산화 준비와 신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오에스랩의 독보적인 라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와 더불어 국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오는 14~17일 일반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금액은 2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1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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