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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에 “상수원보호구역 관리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할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물을 음용수로 쓰는 서울·인천시민·경기도민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필요하다”며 “잠실수중보를 위로 옮기거나 갑거를 설치하는 방안은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동주민이 충분한 수혜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종합적인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말했다.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완화해 한강변을 파크골프를 비롯한 체육시설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여기에 대해선 “한강변을 체육시설로 쓴다고 해서 상수원에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그렇게 보지 않는 듯하다”며 “강동지역에 상당한 유휴부지가 있는 만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환경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GTX로 인해 경전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문성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의에는 “영향은 받겠지만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즉답했다. 오 시장은 “GTX는 고속운영의 특성상 촘촘히 역사를 설치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며 “오히려 GTX가 생기면 사각지대가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다.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경전철의 필요성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GTX 노선에 따라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 경전철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지를 고민하다 보면 노선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기존의 사업이 늦춰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